偶吟[우음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우연히 읊다.
便便皤腹坐垂溫[편편파복좌수온] : 불룩한 배 편히 쉬며 따뜻한 가에 앉아
泯泯忘言內自存[민민망언내자존] : 어리석어 말을 잊고 몸소 가만히 살피네.
萬里春陰環境落[만리춘음환경락] : 만리 흐린 봄날 둘레의 처지는 쓸쓸한데
一輪晴月照乾坤[일륜청월조건곤] : 한결같이 높은 맑은 달이 천지를 비추네.
泯泯[민민] : 어리석어 이치에 어두운 모양, 물이 넓고 맑은 모양, 망하는 모양.
풍족한 모양, 어지러운 모양, 넓고 큰 모양, 물이 아주 많은 모양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李恒福[이항복], 1556-1618,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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