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白雲寺吟[백운사음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7. 31. 08:04

白雲寺吟[백운사음]    李梅窓[이매창]

백운사에서 읊다.

 

步上白雲寺[보상백운사] : 걸어서 백운사에 오르니

寺在白雲間[사재백운간] : 절이 흰 구름 사이에 있네.

白雲僧莫掃[백운승막소] : 스님이여 흰 구름 쓸지마오

心與白雲閑[심여백운한] : 마음은 흰 구름 보다 한가롭소.

 

위의 시는 梅窓[매창,1573-1610] 10살 때 

      白雲寺[백운사]라는 절에서 

      夏季大詩會[하계대시회]가 열려

      놀러 갔다가 지은 詩이다.

      韻字[운자] 間[간]자, 閑[한]자 였으며, 

      줄마다 白雲이라는 두 자를 반복해 가며

    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

      교묘하게 이루어 나간 시의 형태가

      가히 天衣無縫[천의무봉] 名詩[명시]로써

      그때부터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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