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贈友人[증우인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7. 29. 07:53

贈友人[증우인]      李梅窓[이매창]

가까운 친구에게 보내다.

 

曾聞東海降詩仙[증문동해강시선] : 일찌기 동쪽 바다에 시의 신선이 내려왔다 들었는데

今見瓊詞意悵然[금견경사의창연] : 이제 보아하니 아름다운 글인데 뜻은 몹시 서글퍼라. 

緱嶺遊蹤思幾許[구령유종사기허] : 구씨산 선인이 노닐던 자취를 얼마만 쯤 생각했을까

三淸心事是長篇[삼청심사시장편] : 신선이 사는곳의 마음속 일을 무릇 장편으로 엮었네.

 

瓊詞[경사] : 瓊文[경문], 아름다운 글.

悵然[창연] : 몹시 서운하고 섭섭함.

緱嶺[구령] : 河南省[하남성] 偃師縣[언사현]에 있는 산 이름, 緱山[구산], 緱氏山[구씨산].

      王子喬[왕자교]가 桓良[환량]과 7월 칠석에 함께 만났던 곳,

      왕자교가 白鶴[백학]을 타고 올라가서 신선이 되었다는 고사.

三淸[삼청] : 家[도가]에서 말하는 신선이 사는 곳이라고 하는

      玉淸[옥청], 淸[상청], 淸[태청]府[삼부]

 

 

 

壺中歲月無盈缺[호중세월무영결] : 호리병 속에 흐르는 세월은 차고 이지러짐도 없지만

塵世靑春負少年[진세청춘부소년] : 티끌 많은 세상의 젊은 나이는 어린 나이를 저버리네.

他日若爲歸紫府[타일약위귀자부] : 다른 날에라도 만약 신선이 사는 곳에 돌아가게 되면

請君謀我玉皇前[청군모아옥황전] : 옥황상제님 앞에 그대를 초청하여 우리를 상의하리라.

 

紫府[자부] : 신선이 사는 곳. 海內十洲記[해내십주기]의 長洲[장주]에

      "長洲장주]의 일명은 靑邱[청구]인데 이곳에 紫府宮[자부궁]이 있으니

      天眞仙女[천진선녀]가 이곳에 노닌다."고 하였다.

'여류시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夜深詞[야심사]  (0) 2022.10.23
白雲寺吟[백운사음]  (0) 2022.07.31
寫懷[사회]  (0) 2022.07.26
籠鶴[농학]  (0) 2022.07.26
尹公碑[윤공비]  (0) 2022.07.0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