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登江中孤嶼

돌지둥[宋錫周] 2014. 6. 21. 18:37

 

      登江中孤嶼[등강중고서]      謝靈運[사령운]

           강 가운데 외로운 섬에 올라

 

江南倦歷覽[강남권역람] : 영가[英嘉]강 남쪽은 진력나게 보았는데

江北曠周旋[강북광주선] : 강북은 넓어서 두루두루 돌아보네.

 

懷新道轉逈[회신도전형] : 새로운 곳 품으려니 길은 맴돌듯 멀어지고

尋異景不延[심이경불연] : 딴 곳을 찾으려니 해를 늘일 수 없구려.

 

亂流趨正絶[난류추정절] : 어지러운 물결 달리다 바르게 끊나는곳

孤嶼媚中川[고서미중천] : 외로운 섬하나 강 가운데 아름답구나.

 

雲日相輝映[운일상휘영] : 흰구름과 햇살은 서로 어우러져 비추고

空水共澄鮮[공수공징선] : 하늘과 강은 모두 맑고 곱구나.

 

表靈物莫賞[표령물막상] : 나타난 영물을 감상하지 않으니

蘊眞誰爲傳[온전수위전] : 감추어진 진리를 누가 전할 것인지 ?

 

想像崑山姿[상상곤산자] : 곤륜산의 자태를 상상하노니

緬邈區中緣[면막구중연] : 속세와 번잡한 인연은 아득히 멀어지네.

 

始信安期術[시신안기술] : 안기생[安期生]의 장생도술을 비로소 믿어

得盡養生年[득진양생년] : 장생하며 천수를 누리겠구나.....

安期生[안기생 : 列仙傳에 나오는 장생도술로 천수를 누린 신선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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