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韻劉元煇[차운유원휘]方萬里初寒夜坐[방만리초한야좌]二首-1
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
유원휘와 방만리의 初寒夜坐[초한야좌] 운을 차하다.
隣弟隣朋次第歸[인제린붕차제귀] : 이웃 아우와 이웃 친구 차례로 돌아간 다음에
山風時擊已扃扉[산풍시격이경비] : 산 바람이 때마다 이미 닫은 사립문 두드리네.
片幃自障當頭戶[편위자장당두호] : 휘장 조각으로 몸소 머리맡 구멍 막아 가리고
薄絮旋添短袖衣[박서선첨단수의] : 얇은 솜을 내키는대로 짧은 저고리에 보태네.
枉慮苦遭孤犬吠[왕려고조고견폐] : 헛된 생각에 홀로 짖어대는 개 만나니 괴롭고
哀聲遠有數鴻飛[애성원유수홍비] : 슬픈 소리로 멀리에 있는 몇 기러기 날아가네.
初寒獨夜同情緖[초한독야동정서] : 첫 추위에 홀로 지내는 밤의 정서가 똑같으니
莫恨桐江和者稀[막한동강화자희] : 동강에게 화답하는 자가 드물다고 한하지 마소
劉元煇[유원휘] : 劉光[유광]과 方回[방회], 元[원] 나라 때 사람.
원휘와 만리는 그들의 자임. 방회의 桐江續集[동강속집]에 의하면,
유광이 맨 처음 初寒夜坐[초한야좌]의 시를 지어 방회에게 보이자,
방회가 여기에 차운을 하였었다. 桐江續集 卷2[동강속집 2권].
桐江[동강] : 방회의 별호, 유광의 초한야좌시는 방회가 차운하였고,
방희의 시는 또 저자 자신이 차운하였으므로 한 말.
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
松坡酬酢[송파수작] 詩集[시집]
丁若鏞[1762-1836] : 자는 美庸[미용], 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[태수],
紫霞道人[자하도인], 鐵馬山人[철마산인], 茶山[다산], 당호는 與猶堂[여유당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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