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王維渭川田家[차왕유위천전가]
令壽閤 徐氏[영수합 서씨]
왕유의 위천전가 시를 차운하여
隴頭村煙起[농두촌연기] : 고개 머리 마을에 연기 일어나고
將牛下山歸[장우하산귀] : 소 몰고 산을 내려 돌아오는구나.
歸來日已夕[귀래일이석] : 돌아오니 날은 이미 저녁이 되고
蘿月滿荊扉[나월만형비] : 울타리의 달은 사립문 가득하네.
林茂鳥聲亂[임무조성란] : 무성한 숲속의 새소리 어지럽고
野闊人影稀[야활인영희] : 넓은 들에 사람 그림자는 드무네.
漁樵共爲伴[어초공위반] : 어부와 나무꾼이 같이 짝이되고
麋鹿來相依[미록래상의] : 사슴과 고라니 서로 의지하는구나.
坐看松陰移[좌간송음이] : 앉아 소나무 그늘 옮기는 걸 보니
暝樹轉霏微[명수전비미] : 어둑한 나무에 안개 자욱해지네.
令壽閤 徐氏[영수합 서씨 : 1753-1823]
英祖[영조] 때의 女流詩人[여류시인].
문신 洪仁模[홍인모]의 부인.
令壽閤[영수합]은 그녀의 호,
令壽閣[영수각]으로도 불림.
당대의 문장가로 이름을 떨친
洪奭周[홍석주], 吉周[길주], 顯周[현주] 등 세 아들과
역시 탁월한 여류시인 原周[원주]의 어머니,
저서로 令壽閤稿[영수합고]가 있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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