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新晴[신청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2. 4. 08:48

新晴[신청]  令壽閤 徐氏[영수합 서씨]

오랜 비가 새로 개이다.

  

村鳩處處喚新晴[촌구처처환신청] : 시골 비둘기 곳곳에서 비가 개이니 지저귀고

雨後淸溪入戶鳴[우후청계입호명] : 비온 뒤의 맑은 냇물소리 집에도 들려오네.

林色林容碧如水[임색림용벽여수] : 들판 빛깔과 숲풀 모습은 물과 같이 푸르고

落霞猶自暮山橫[낙하유자모산횡] : 지는 노을은 오히려 저물녘 산에 뒤섞이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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