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歸來亭[귀래정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12. 29. 09:50

歸來亭[귀래정]  玉峯[옥봉] 李淑媛[이숙원] 

귀래정

 

鮮紱歸來亭[선불귀래정] : 선명한 제복을 입고 정자로 돌아오니

亭開一水分[정개일수분] : 정자를 열자 강물 하나를 베풀어주네. 

溪上知有主[계상지유주] : 시내에 오르니 주인의 넉넉함 알겠고

鷗鷺得爲群[구로득위군] : 갈매기와 백로 무리에 속함을 깨닫네.

秫熟先充釀[출숙선충양] : 차조가 여무니 먼저 술 빚는데 채우고

心閑欲化雲[심한욕화운] : 마음 한가하니 장차 구름 따르려 하네.

菟裘終老計[토구종노계] : 벼슬을 버리고 늙어 마치길 계산하니

非是傲微君[비시오미군] : 이는 임금 엿보는 거만함이 아니라네.

 

菟裘[토구] : 춘추 시대 魯[노] 나라 隱公[은공]이 은거했던 곳,

      山東省[산동성] 泗水縣[사수현]에 있는 지명,

      늙어서 벼슬에서 물러나 사는 곳.

      菟裘之地[토구지지], 벼슬을 내놓고 은거하는 곳,

      노후에 여생을 보내는 곳을 이르는 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