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松都大平館華使韻[차송도대평관화사운] 十首-2
栗谷 李珥[율곡 이이]
송도의 대평관에서 명나라 사신의 운을 차하여
鵠山橫翠鬱嵯峩[곡산횡취울차아] : 푸른빛 섞인 송악산은 울창하게 우뚝 솟고
山下王城勝槪多[산하왕성승개다] : 산 아래 왕도의 성은 뛰어난 풍채가 많구나.
驛樹依依連薊北[역수의의연계북] : 역참의 나무 한들거리며 계북루에 잇닿았고
仙槎渺渺自銀河[선사묘묘자은하] : 신선이 타는 배 아득히 멀리 은하수를 따르네.
大平館[대평관] : 송도(개성)에 있던 太平館[태평관], 중국 사신이 머물던 숙소.
華使[화사] : 明나라 사신.
丁卯[1567년] 32세.
鵠山[곡산] : 개성 松岳山[송악산]의 별칭.
依依[의의] :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양, 아쉬워하는 모양.
薊北[계북] : 薊北樓[계북루], 燕[연]나라 昭王[소왕]이 황금대를 짓고 현사들을 불러 모았기에
賢士臺[현사대]라 불리다가 당나라때 薊北樓[계북루]로 불림
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 1814년 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 栗谷 李珥 (1536-158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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