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又玄溪雜詠十絶[우현계잡영십절] 10-3

又玄溪雜詠十絶[우현계잡영십절] 10-3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다시 현계의 여러가지 사물 10절을 읊다. 見說中元瀑布奇[견설중원폭포기] : 들은 바에 중원의 폭포는 매우 기이하여 飛流蟠地作漣漪[비류반의작련의] : 땅에 가득히 세차게 흘러 잔물결 만드네. 九龍萬瀑何須說[구룡만폭하수설] : 구룡연 만폭동을 모름지기 어찌 말할까 村塾都都是聖師[촌숙도도시성사] : 촌 서당의 도도평장이 곧 성인의 스승일세. 玄溪[현계] : 呂東植[여동식, 1774-1829]의 호, 자는 友濂[우렴], 경상우도암행어사, 대사간, 이조참의 역임.飛流[비류] : 세차게 흐름.漣漪[연의] : 잔 물결, 자잘하게 흐르는 물결.村塾都都[촌숙도도] : 촌 서당의 무식한 선생. 都都平丈[도도평장]은 옛날 三家村[삼가촌]의 무식한 ..

茶山 丁若鏞 2025.05.29

次韻東皐子用杜牧韻[차동고자용두목운]憶德全[억덕전]

次韻東皐子用杜牧韻[차동고자용두목운]憶德全[억덕전] 李奎報[이규보] 동고자가 두목의 운을 이용한 운을 차하여 덕전을 생각하다. 歸去追彭澤[귀거추팽택] : 고향으로 돌아가려 팽택을 사모하고 佯狂憶翰林[양광억한림] : 거짓으로 미침은 한림을 생각함이라. 一心山色古[일심산섹고] : 한결같은 마음에 산 빛은 순박한데 雙鬢雪痕深[쌍빈설흔심] : 두 귀밑 털의 무성한 자취는 희구나. 鶯日漫多思[앵일만다사] : 꾀꼬리 나날이 쓸데없는 생각 많고 雁天空寄音[안천공기음] : 하늘의 기러기 보낸 소식 부질없네. 每逢詩酒會[매봉시주회] : 매양 만나면 시와 술 능숙했었는데 誰與放高吟[수여방고음] : 누구와 함께 높이 읊어 본 받을까. 東皐子[동고자] : 당 나라 시인 王績[왕적]의 자. 德全[덕전] : 吳世才[오세재]의 자..

李奎報 2025.05.29

平沙落雁[평사낙안]

平沙落雁[평사낙안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모래톱에 내려 앉는 기러기. 一行秋雁落汀沙[일행추안락정사] : 한 무리 가을 기러기가 물가 모래에 멈추고抹破晴空數點霞[말파청공속점하] : 맑은 하늘 스쳐 가르며 노을에 빠르게 점찍네.疏雨靜依黃葦葉[소우정의황위엽] : 성긴 비에 누런 갈대 잎들은 고요하게 기대고寒塘細唼白蘋花[한당세삽백빈화] : 차가운 못에서 흰 마름 꽃을 가늘게 쪼아먹네.歸心暗逐湘江渚[귀심암축상강저] : 돌아갈 마음에 상강 물가의 어둠을 쫓아가며亂翮相催夢澤涯[난핵상최몽택애] : 어지러운 깃에 연못 물가의 꿈 서로 재촉하네.莫戀稻粱容易下[막련도량용이하] : 벼와 기장 그리워 용이하게 내려가지 말게나銜蘆須避弋言加[함로수피과언가] : 모름지기 갈대 물고 화살 피하는 말 덧붙이네. 梅月堂詩集卷..

매월당 김시습 2025.05.2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