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次宿瑞興之五雲山寺[차숙서흥지오운사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7. 1. 08:52

次宿瑞興之五雲山寺[차숙서흥지오운산사]

金集[김집]

서흥의 오운산사에서 머물며.

 

偶來脫塵累[우애탈진루] : 우연히 돌아와 얽매인 세상 일 벗어나서
高臥掩山扃[고와엄산방] : 높이 누워 쉬며 산속의 문빗장을 닫았네. 
谷靜歸禽盡[곡정귀금진] : 골짜기 산새들 무두  돌아가니 고요하고 
人閑宿酒醒[인한숙주성] : 사람들 한가하여 오래된 취기 깨우치네. 
泉騰斷續響[천등단속향] : 샘에 오르니 끊어졌다 이어지며 울리고  
雲幻有無形[운환유무형] : 구름은 신기하게 형상이 있다 없었지네. 
幽默多深省[유묵다심성] : 아득히 잠잠하여 깊이 살피니 뛰어나서 
不知西日冥[부지서일명] : 서쪽의 해가 어두워지는 것도 몰랐다네. 

 

瑞興[서흥] : 황해도 중부에 있는 군.

五雲山[오운산] : 황해도 서흥군 서흥면 모운리에 있는산.  續命寺[속명사]라는 사찰이 있다함.

塵累[진루] : 俗累[속루], 살아나가는 데 얽매인 너저분한 세상 일, 얽매인 俗務[속무].

高臥[고와] : 높이 누움, 벼슬을 하직하고 한가하게 지냄.

    

愼獨齋先生遺稿卷之二[신독재선생유고2권]

次龜峯詩[차귀봉시]  귀봉 宋翼弼[송익필,1534-1599]의 시를 차운한 시.

 金集[김집 : 1574-1656] : 자는 士剛[사강], 호는 愼獨齋[신독재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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