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次姜德輝期會山寺[차강덕휘기회산산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7. 2. 08:49

次姜德輝期會山寺[차강덕휘기회산산]

金集[김집]

강덕휘와 산사에서 모일 것을 약속하다.

 

亂後親朋盡[난후친붕진] : 난리 뒤에는 친한 벗들 다 사망하고 
餘生少往還[여생소왕환] : 남아 있는 삶에 돌아 오는 이 적구나.   
那知興國寺[나지흥국사] : 어찌 알았으리오 흥국사에서 
共說富春山[공설부춘산] : 함께 부춘산 얘기 나눌 줄을 
衆水奔流急[중수분류급] : 장마의 강물은 급하게 달려 흐르고  
孤雲獨去閒[고운독거한] : 외로운 구름은 한가하게 홀로 가네. 
天機無跡處[천기무적처] : 하늘의 기밀 머무는 자취도 없으니
斗覺道心闌[두각도심란] : 갑자기 도심을 잃은것을 깨우치네.  

 

德輝[덕휘] : 姜燦[강찬, 1557-1603]의 자, 호는 東郭[동곽],

      1592년 端川 郡守[단천 군수]로 있을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

      두 왕자가 會寧[회령]에서 왜적의 포로가 되자, 의병을 모아 싸우는 한편,

      행재소에 결사대를 파견하여 회령 사태를 보고하였다.

      山寺[산사]는 오운산에 있는 속명사를 가리킨다.

餘生[여생] : 앞으로 남아 있는 생애.

往還[왕환] : 往復[왕복] , 갔다가 돌아옴, 가는 일과 돌아오는 일.

興國寺[흥국사] :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수락산에 있는 절.

      奉先寺[봉선사]의 말사로, 신라 진평왕 21년(599)에 원광 법사가 창건.

      정조 때에는 僧風[승풍]을 드높이기 위하여 규정소를 설치하기도 하였다.

      경기도 개성시 만월동에 있었던 고려시대의 절. 고려 태조 7년(924)에 창건.

富春山[부춘산] : 浙江省[절강성] 桐廬縣[동려현] 서쪽에 있는 산,

       漢[한] 나라 嚴光[엄광]이 그곳에 숨어 살며 밭 갈고 낚시하였다고 한다.

       後漢書 卷83[후한서 38권] 嚴光傳[엄광전]

天機[천기] : 모든 조화를 꾸미는 하늘의 기밀, 전하여 중대한 기밀, 천부의 성질 또는 기질.

道心[도심] : 德[도덕] 識[의식]에서 우러나오는 마음, 慾[사욕]에 더렵혀지지 아니한 마음.

    

愼獨齋先生遺稿卷之二[신독재선생유고2권]

次龜峯詩[차귀봉시]  귀봉 宋翼弼[송익필,1534-1599]의 시를 차운한 시.

 金集[김집 : 1574-1656] : 자는 士剛[사강], 호는 愼獨齋[신독재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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