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曉別主人翁[차효별주인옹]
金集[김집]
새벽에 주인 어른과 헤어지며
十步九爲山[십보구위산] : 열 걸음에 아홉은 산이 다스리니
逢人轉覺難[본인전각나] : 사람 만나면 더욱 밝히기 어렵네.
誰知一見際[수지일견제] : 누가 알리오 한 번 보고 사귀니
卻解萬愁端[각해만수단] : 도리어 온갖 시름과 생각 풀렸네.
傾蓋歡情洽[경개환정흡] : 덮개 기울여 기쁜 정에 흡족하고
摻裾禮數寬[삼거례수관] : 옷자락 잡고 예의도 관대하였네.
回頭語兒子[회두어아자] : 머리를 돌려 아들에게 말하기를
前路護行還[전로호행환] : 앞 길에 모셔드리고 돌아오라네.
萬愁[만수] : 온갖 시름.
傾蓋[경개] : 우연히 길에서 만난 사람과 수레를 멈추고 덮개를 기울여
잠시 이야기한다는 뜻으로, 우연히 한번 보고 서로 친해짐을 이르는 말.
禮數[예수] : 신분에 알맞은 예의, 주인과 손이 서로 만나 인사함.
護行[호행] : 길을 가는데 따르며 보호함.
愼獨齋先生遺稿卷之二[신독재선생유고2권]
次龜峯詩[차귀봉시] 귀봉 宋翼弼[송익필,1534-1599]의 시를 차운한 시.
金集[김집 : 1574-1656] : 자는 士剛[사강], 호는 愼獨齋[신독재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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