槐院契軸[괴원계축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괴원의 계축.
周庠漢試擅時名[주상한시천시명] : 태학과 초시에서 이름을 때맞춰 차지하여
釋褐分曹切禁庭[석갈분조절금중] : 급제하여 관아 나누니 궁궐 뜰에 적절했지.
晝鼓罷衙槐底散[주고파아괴정산] : 낮 북소리 관아 파하고 회나무 아래 흩어져
春芳謀賞水邊行[춘방모상수변행] : 봄 향기를 완상 할 계획에 강물 가로 행하네.
松吟夕籟傳遺曲[송음석뢰전유곡] : 소나무 저녁 소리 읊으며 남긴 노래 전하고
酒映山花臥亂甁[주영산화와란병] : 술에 비친 산의 꽃 술병 어지러히 넘어지네.
白首他年懷勝迹[백수타년회승적] : 흰 머리로 다른 해의 뛰어난 자취 생각하며
雙眸猶向畫中明[쌍모유향화중명] : 두 눈은 오히려 그림 속의 현세로 나아가네.
槐院[괴원] : 承文院[승문원], 외교 문서를 담당하던 관청.
契軸[계축] : 환갑과 같은 기념할 만한 일을 맞은 이에게
뜻있는 사람들이 얼마간 돈을 모아 잔치를 베풀고
축하 선물로 주기 위하여 시부를 지어 만든 권축
周庠[주상] : 太學[태학], 儒學[유학]의 교육을 맡아보던 관아.
漢試[한시] : 京試[경시], 3년마다 서울에서 보던 小科[소과]의 初試[초시].
釋褐[석갈] : 문과에 급제하여 처음으로 벼슬하던 일.
賤民[천민]이 입는 葛衣[갈의]를 벗는다는 뜻에서 유래.
分曹[분조] : 六曹[육조] 중의 어느 한 관아에서 나뉘어 설치된 관아.
禁庭[금정] : 宮禁之中[궁금지중], 황제의 궁중 문.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 : 본관은 廣州[광주], 자는 明甫[명보],
호는 漢陰[한음]. 타고난 文才[문재], 뛰어난 행정력,
곧은 성품으로 미증유의 국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선 유능한 재상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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