梧老數使人相問[오로삭사인상간]不用簡牘而用口語[불독간독이용구어]
豈朝士多以簡書遇害[기조사다이간서우해]有所徵而泯迹之意耶[유소징이민적지의야]
詩以戲之[시이희지]
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오리 노인이 자주 사람을 시켜 안부를 물으면서 편지를 쓰지 않고 말로만 전하였으니,
어찌 많은 朝士[조사]들이 흔히 편지로 인하여 해를 당하기에, 여기에 징계되는 바 있어
자취를 없애려는 뜻이 아니겠는가 ? 시로 써 장난하다 .
口報平安信[구보평안신] : 입으로 안부의 소식을 전하니
何無折簡辭[하무절간사] : 어찌 편지로 말을 하지 않는가 ?
時情喜窺密[시정희규밀] : 시대의 실상이 비밀 엿보길 좋아하니
公意在三思[공의재삼사] : 공의 뜻이 신중함에서 나온 것이네.
梧老[오로] : 梧里[오리] 李元翼[이원익 : 1547-1634]의 호, 본관은 全州[전주]. 자는 公勵[공려],
동부승지, 안주목사, 형조참판, 지의금부사, 이조판서, 우의정, 좌의정, 영의정을 역임.
簡牘[간독] : 편지, 종이가 보급되기 전에 글을 쓰기 위하여 사용되었던 대쪽과 얇은 나무쪽에서 유래.
朝士[조사] : 朝臣[조신], 조정에서 벼슬하는 신하.
折簡[절간] : 온 장을 둘로 접은 편지.
三思[삼사] : 여서차례 깊이 생각함, 深慮[심려] 決定[결정] 發動[발동]을 이름,
長[장] 死[사] 窮[궁]의 세가지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이항복[1556-1618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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