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嶺伯張好古病甚。書來有永訣語。夜起彷徨

돌지둥[宋錫周] 2020. 10. 25. 08:19

嶺伯張好古病甚[영백장호고병심]書來有永訣語[서래유영결어]夜起彷徨[야기방황]

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영백 장호고가 병이 심하여 글이 왔는데 영결이란 말이 있어 밤에 일어나 방황하며.

 

嶺外傳書苦語多[영외전서고외다] : 고개 밖에서 전한 편지에 괴로운 말 많은데

伴人燈火不成花[반인등화불성화] : 사람과 짝한 등잔 불이 꽃을 이루지 못하네.

思量朋輩凋零盡[시량붕배조령진] : 친구들 생각하며 헤아리니 다 떨어져 시들고

見在如君詎幾何[현재여군거기하] : 현재 그대와 같은 이 어디 얼마나 되리오 ?

 

嶺伯[영백] : 경상도 관찰사.

永訣[영결] :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영원히 이별함.

思量[사량] : 생각하여 헤아림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이항복[1556-1618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