月溪暝色[월계명색] 金昌協[김창협]
월계의 저물녁 경치
日落江氣變[일락강기변] : 해가 지자 강의 기운이 변하고
兼之湍瀨長[겸지단뢰장] : 견하여 긴 여울불이 빠르구나.
繫纜欲何岸[계람욕하안] : 닻줄을 어느 기슭 매려 하는가
孤帆猶夕張[고범유석장]: 외로운 돛 가히 밤에도 넓히네.
榜人歌漠漠[방인가막막] : 노 젓는 사람의 노래 막막한데
洲鴈宿蒼蒼[주안숙창창] : 물가엔 앞 길 먼 기러기 머무네.
傲兀信行止[오올신행지] : 거만하고 무지해 모든걸 맡기고
柂樓吟對牀[타루음대상] : 배 누각 평상 마주해 시를 읊네.
漠漠[막막] : 소리가 들릴 듯 말 듯 멂, 고요하고 쓸쓸함.
蒼蒼[창창] : 앞 길이 멀어 아득함, 빛이 바람.
行止[행지] : 몸을 움직여 하는 모든 짓.
農巖集卷之三[농암집3권]詩[시]
金昌協[김창협] : 1651-1708,
자는 仲和[중화], 호는 農巖[농암]·三洲[삼주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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