曹僉知挽[조첨지만]
宋時烈[송시열]
조첨지 行立[행립] 만사 癸卯[계묘, 1663 현종 4년 우암 57세]
耆舊人誰在[기구인수재] : 늙은 어르신 그분은 누구와 있을까
風流到底空[풍류도저공] : 풍류는 하늘에 흐트러짐이 없구나.
今年公又逝[금년공우서] : 금년에 공께서 또 세상을 떠났으니
末路我誰同[말로아수동] : 인생 막바지 나는 누구와 함께하나.
月嶽煙雲鎖[월악원운쇄] : 영암 월악은 안개와 구름에 잠기고
溪門事契終[계문사계종] : 골짜기 문의 변고에 마침내 괴롭네.
蒼茫江漢路[창망강한로] : 넓고 아득한 한강 강물이 드러나니
迢遞片旌紅[초체편정홍] : 붉은 깃발 조각이 멀리 갈마드네.
曺行立[조행립] : 1580-1663, 자는 百源[백원]. 호는 兌湖[태호].
광해군 때 정국의 혼란에 회의를 느껴 서울을 떠나 고향에 내려가 있던 중,
1623년(인조 1) 인조반정으로 서인이 집권 氷庫別提[빙고별제]가 됨.
이어 활인서별제와 사헌부감찰을 역임, 태인현감, 平市署令[평시서령]을 거쳐
익산군수, 온양군수를 차례로 지내고 군기시정이 되었으나 곧 사직하고
고향 영암에 내려가 향약을 제정, 향민들의 풍속순화에 힘썼다.
영암의 小華山[소화산]에 별당을 짓고 10여년간 독서하였으며,
뒤에 첨지중추부사. 영암의 鳩林祠[구림사]에 제향됨.
耆舊[기구] : 매우 늙은 사람, 나이많은 친구, 耆耉[기구, 늙은이]와 古老[고로].
到底[도저] : 학식이나 생각이 매우 깊음, 행동이나 몸가짐이 흐트러짐이 없이 바름.
末路[말로] : 끝장, 막바지, 인생의 끝 무렵.
蒼茫[창망] : 蒼茫[창망], 넓고 멀어서 아득함, 물이 푸르고 아득하게 넓은 모양.
宋子大全卷二[송자대전2권] 詩[시]○五言律[오언률] (1607-1689)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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