己亥寒食在漢師[기해한식재한사]
宋時烈[송시열]
기해년 한식에 서울에 있으며. 己亥[기해, 1653 우암 47세]
感激君恩重[감격군은중] : 감격스럽게도 임금의 은덕이 거듭하니
今春又旅酸[금춘우려산] : 올해 봄에도 또 나그네로 가슴 아프네.
丘園馳夢想[구원치몽상] : 언덕과 동산에 꿈에 생각하며 달려가
墟墓寄悲嘆[허묘기비탄] : 폐허된 무덤에 슬퍼 탄식하며 이르네.
柳是當年植[유시당년식] : 버드나무는 무릇 그 해에 심었는데
花應此日寒[화응차일한] : 꽃이 응답하니 이 날이 한식이구나.
遙憐吾季也[요련오계야] : 나의 말년은 또한 아득히 불쌍한데
香火淚無乾[햐화루무건] : 향을 불태우며 눈물도 말라 없구나.
感激[감격] : 깊이 느끼거나 강한 인상을 받아 뭉클한 感情[감정]이 솟구쳐 일어나는 것.
또는 그런 마음의 상태, 고마움에 깊이 느껴 감정이 복받치는 것.
墟墓[허묘] : 오랫동안 돌보지 않아 풀에 묻혀 폐허가 된 무덤.
香火[향화] : 향을 태우는 불, 향을 피운다는 뜻으로 祭祀[제사]를 일컫는 말.
宋子大全卷二[송자대전2권] 詩[시]○五言律[오언률] (1607-1689)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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