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春夜會飮[춘야회음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24. 10:28

春夜會飮[춘야회음李晩用[이만용]

봄날 밤 모여서 마시다.

 

東風吹客至[동풍취객지] : 봄 바람은 나그네가 이르니 불고

春水浸樽筵[춘수침준연] : 봄 강물에 대자리 술 잔을 헹구네.

使君新卜夜[사군신복야] :사군께서는 밤의 점을 새로 보시고

都尉舊忘年[도위구망년] : 도위께선 나이 잊은지 오래되었네.

微雨供淸話[미우공청화] : 이슬비에 맑은 이야기 진술하며

高花壓醉眠[고화염취면] : 비싼 기생 취해 자는 걸 막는구나.

未知鍾寺去[미지종사거] : 아직 수종사 가는걸 알지 못하니

分我一瓢泉[분아일표천] : 내게 한 바가지 샘물 베풀어주네.

 

使君[사군] : 임금의 명을 받ㄷㄹ고 지방에 온 사신.

都尉[도위] : 임금의 사위에게 주던 칭호.

淸話[청화] : 속되지 않은 이야기.

 

東樊集卷三[동번집3권]  詩[시]

李晩用[이만용,1792-1863] : 자는 汝成[여성]. 호는 東樊)[동번]

   벼슬은 병조 참지에 이르렀고, 後四家[후사가]의 한 사람,

   시문을 잘 지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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