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郊園[교원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27. 20:41

郊園[교원]  金履坤[김이곤]

교외의 동산.

 

郊園多暇日[교원다가일] : 교외의 동산에는 한가한 날도 많아

坐卧一樓閑[좌와일루한] : 앉았다 누웠다 누각은 잠시 한가하네.

岳色隨時改[악색수시개] : 큰 산 빛은 계절을 따르면서 바뀌고

牛歌幾處還[우가기처환] : 소뿔 치는 노래 몇 곳에서 돌아올까.

春陰浮野草[춘음부야초] : 봄 그늘에 들판의 잡초들 넘쳐나고

水氣帶荊關[수기대형관] : 강물 기운 가시나무 관문에 두르네.

桃李催相發[도리최상발] : 복숭아 오얏 서로 피는걸 재촉하니

霏微雨滿山[비미우만산] : 부슬 부슬 산에 가득히 비가내리네.

 

牛歌[우가] : 춘추 시대 衛[위]나라 사람 甯戚[영척]과 관련된 얘기.

   영척이 어느날 제나라 임금 '환공'의 행차를 바라보던 중

   그에게 등용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품고 소 뿔을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다.

 

鳳麓集卷之一[봉록집1권]   詩[시]

金履坤[김이곤, 1712-1774] : 자는 厚哉[후재]호는 鳳麓[봉록]

   영조 때의 문신, 학자.  동궁시직, 신계현령 역임.

   1762년(영조 38) 사도세자가 화를 입자 궐내로 달려가 통곡한 죄로 파직되었다.

   시가 ·독서로 소일하다가, 1774년 신계현령이 제수되었다.

   시가에서 독특한 체를 이룩하였는데, 그것을 봉록체라고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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