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聽蟬[청선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2. 8. 17:17

聽蟬[청선]    令壽閤 徐氏[영수합 서씨]

매미 소리를 듣고.

  

捲簾高閣聽鳴蟬[권렴고각청명선] : 높은 누각의 주렴을 걷고 매미 우는 소리 들으니
鳴在淸溪綠樹邊[명재청계록수변] : 우는 곳을 살피니 맑은 개울의 푸른 숲 곁이구나.
雨後一聲山色碧[우후일성산색벽] : 비내린 뒤의 한 울음소리에 산 빛이 푸러러지고
西風人倚夕陽天[서풍인의석양천] : 서쪽 바람에 사람은 저녁 때의 하늘에 의지하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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