挽柳西厓[만유서애] 成龍[성룡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서애 유 성룡 만사.
此道久淪沒[차도구륜몰] : 이 가르침에 빠져든지 오래되었는데
斯人今又亡[사인금우망] : 이 어른은 오늘 다시 고인이 되셨네.
精神傳簡策[정신전간책] : 그 정신은 간책(서책)에 전하셨으니
糠粃鑄虞唐[강비주우당] : 쭉정이와 겨로써 요와 순임금 만드네.
得喪身何與[득상신하여] : 얻음과 잃음이 몸에 무엇을 간여하랴
行違事益章[행위사익장] : 행하고 멀리함에 일과 문장 넉넉했네.
無由覩玉立[무유도옥립] : 옥 같은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으니
黃閣日荒凉[황각일황량] : 황각에는 햇살마저 거칠고 쓸쓸하네.
西厓[서애] : 柳成龍[유성룡 : 1542-1607]의 호, 자는 而見[이현],
예문관검열, 공조좌랑, 부수찬, 정언, 이조정랑, 응교, 경연참찬관,
부제학, 대사헌, 병조판서, 이조판서, 좌의정, 영의정.
淪沒[윤몰] : 물에 빠져 들어가는 것, 죄에 빠지는 것, 衰退[쇠퇴]하여 망함.
精神[정신] : 마음이나 생각. 또는, 靈魂[영혼]. 神思[신사]. 聖靈[성령], 意識[의식],
사물에 接着[접착]하는 마음. 根氣[근기]. 氣力[기력], 물질, 육체에 대하여 마음의 일컬음.
簡策[간책] : 옛날에 종이 대신 쓰던 대쪽, 書冊[서책].
糠粃[강비] : 쭉정이와 겨를 말함, 거친 식사, 옛날 藐姑射山[묘고야산]의 神人[신인]은 도가 워낙 높아서
쭉정이와 겨를 가지고도 堯舜[요순]같은 聖人[성인]을 만들 수 있었다함. 莊子 逍遙遊[장자 소요유].
虞唐[우당] : 堯舜[요순] : 고대 요임금과 순임금을 말함.
行違[행위] : 出處[출처]를 시국에 따라서 하였음을 뜻한다. 공자가 이르기를 樂則行之[낙즉행지] 憂則違之[우즉위지]
“즐거우면 행하고 근심스러우면 떠나간다." 周易[주역] 乾卦[건괘] 文言[문언].
玉立[옥립] : 옥이 서있다는 뜻으로 사람의 풍채가 청수하고 아름다움.
黃閣[황각] : 조선시대 가장 높은 행정관청, 議政府[의정부]를 일컬음.
荒凉[황량] : 荒廢[황폐]하여 거칠고 쓸쓸함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이항복[1556-1618].
'李恒福' 카테고리의 다른 글
李兵使[이병사] 薲[빈] 挽[만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 (0) | 2019.12.16 |
---|---|
宣宗大王挽[선종대왕만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 (0) | 2019.12.12 |
挽李僉知[만이첨지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 (0) | 2019.09.15 |
偶吟[우음] (0) | 2017.11.10 |
閣夜[각야] (0) | 2017.11.09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