閣夜[각야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다락집의 밤
暗水泠泠瀉磵沙[암수영령사간사] : 영령한 밤 강물 산골짜기 물가에 쏟아지고
飛蟲遊夜柳煙斜[비충유야류인사] : 밤 즐기며 나는 벌레 안개낀 버들을 메우네.
墻頭月照半階影[잠두월조반계영] : 달빛 비추는 담장 근처 빛이 겹치는 가운데
魚在重淵時動荷[어재중연시동하] : 성밑 못의 물고기가 때마침 연꽃을 움직이네.
泠泠[영령] : 바람소리 물소리 등이 듣기에 맑고 시원함.
重淵[중연] : 城[성] 밑에 10步[보]간격으로 파 놓은 못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이항복[1556-1618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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