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挽李僉知[만이첨지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돌지둥[宋錫周] 2019. 9. 15. 13:02

挽李僉知[만이첨지] 壽俊[수준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이첨지 수준의 만사. 

 

世日趨澆僞[세일추요위] : 세상은 나날이 경박하게 잘못 달리는데 

唯君老益眞[유군로익진] : 오직 그대는 진실 더하다 생애를 마쳤네.

風流今杜保[풍류금두보] : 풍치있게 즐기는 일은 오늘날 두보이고

氣槩舊希文[기개구희문] : 기백과 절개는 옛날의 범중엄과 같았네.

書報乘楂信[서보승사신] : 편지로 뗏목을 타자는 소식 알려왔는데

人亡返國春[인망반국춘] : 사람은 죽고 고향엔 봄만이 되돌아오네.

逢迎只旅櫬[봉영지려츤] : 맞이해 만나는건 다만 나그네의 널이니

危涕滿停雲[위체만정운] : 두려운 눈물과 머무는 구름만 가득하네.


李壽俊[이수준 : 1559-1607], 자는 台徵[태징], 1590년 문과 급제, 공주목사, 길주목사 역임.

     1606년(선조 39)에 正朝使[정조사]로 明[명] 나라에 갔다가 다음 해에 돌아오던 도중 鳳山[봉산]에서 죽음.

杜保[두보] : 後漢[후한] 때 문신으로 자는 季良[계량],  특히 의협심이 강하기로 유명하였다.

     伏波將軍[복파장군] 馬援[마원]이 말한 ‘畵虎類狗[화호유구]’에 나오는 인물임. 後漢書 卷24[후한서24권].

希文[희문] :范仲淹[범중엄 : 989-1502]의 자, 특히 氣節[기절]을 숭상하였고, 威嚴[위엄]과 兵略[병략] 뛰어남,

     변방을 지킬 적에는 오랑캐들이 龍圖老子[용도노자]라 호칭하였고, 또한 "小范老子[소범노자]의 가슴 속에는

     數萬[수만]의 甲兵[갑병]이 들어 있다.”며 서로 경계하기까지 했었다 함. 宋史 卷314[송사314권].

停雲[정운] : 陶潛[도잠]의 시 제목으로  친구를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 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 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  1991  이항복[1556-1618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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