戊午八月夜吟成二律[무오팔월야음성이율]
欲示疇使和而忘之[욕시주사화이망지]
宋時烈[송시열]
무오년(1678, 숙종4) 8월 밤에 율시 두 편을 지었는데,
주석에게 보여 주고 화답하게 하려다가 잊어버리다.
其二
有酒誰同飮[유주수동음] : 넉넉한 술을 누구와 함께 마시나
無朋可共歡[무붕가공환] : 가히 함께 기뻐 할 친구가 없구나.
雨晴風瑟瑟[우청풍슬슬] : 비 개이자 바람은 쓸쓸하게 불고
雲捲月團團[운권월단단] : 구름 걷히니 달이 둥글게 구르네.
永夜詩將瘦[영야시장수] : 긴 밤에 시를 짓느라 문득 여의고
衰荷鷺欲寒[쇠하록욕한] : 시든 연꽃에 백로는 떨려고 하네.
意闌還就枕[의란환취침] : 생각이 다해 다시 잠을 이루려니
飢鼠齧空簞[기서설공단] : 굶주린 쥐가 빈 소쿠리 씹어대네.
瑟瑟[슬슬] : (바람 부는 소리가)우수수하여 쓸쓸하고 寂寞[적막]함.
宋子大全卷二[송자대전2권] 詩[시]○五言律[오언률] (1607-1689)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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