寄舍弟子忱[기사제자침] 林悌[임제]
집안 아우 자침에게 부치다.
名恂[명순]少有詩名[소유시명]晩學弓馬[만학궁마]官至節度[관지절도]
이름이 순이며 젊어서 시에 이름이 있었고 늙어 활과 마술을 배워 절도사가 되었다.
共醉流霞坐石壇[공취류하좌석단] : 흐르는 노을에 함께 취하여 돌 뜰에 앉으니
琴歌聲迥水潺潺[금가성형수잔잔] : 거문고 노래 소리 뛰어나고 강물 조용하네.
金陵客去雲陽隔[금릉객거운양격] : 금릉에 나그네 가려니 구름이 해를 가리고
怊悵巖扉雪月寒[초창암비성월한] : 근심스런 언덕 사립문 눈과 달빛 쓸쓸하네.
子忱[자침] : 林恂[임순, 1553-1600]의 자, 호는 海隱[해은]으로 평안병사.
流霞[유하] : 떠도는 구름 기운, 날아 움직이는 붉은 구름빛, 하늘의 정기.
潺潺[잔잔] :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약하고 가늚,
소리가 나지막함, 가라앉아 조용함.
怊悵[초창] : 근심하는 모양, 실의한 모양, 마음에 섭섭히 여김.
巖扉[암비] : 바위 굴의 문이라는 뜻으로, 은둔자가 사는 집을 이르는 말.
林白湖集卷之二[임백호집2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
林悌[임제] : 1549-1587, 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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