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겨울

寄舍弟子忱[기사제자침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1. 18. 08:43

寄舍弟子忱[기사제자침]   林悌[임제]

집안 아우 자침에게 부치다. 

名恂[명순]少有詩名[소유시명]晩學弓馬[만학궁마]官至節度[관지절도]

이름이 순이며 젊어서 시에 이름이 있었고 늙어 활과 마술을 배워 절도사가 되었다.

 

共醉流霞坐石壇[공취류하좌석단] : 흐르는 노을에 함께 취하여 돌 뜰에 앉으니

琴歌聲迥水潺潺[금가성형수잔잔] : 거문고 노래 소리 뛰어나고 강물 조용하네.

金陵客去雲陽隔[금릉객거운양격] : 금릉에 나그네 가려니 구름이 해를 가리고

怊悵巖扉雪月寒[초창암비성월한] : 근심스런 언덕 사립문 눈과 달빛 쓸쓸하네.

 

子忱[자침] : 林恂[임순, 1553-1600]의 자, 호는 海隱[해은]으로 평안병사.

流霞[유하] : 떠도는 구름 기운, 날아 움직이는 붉은 구름빛, 하늘의 정기.

潺潺[잔잔] :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약하고 가늚,

      소리가 나지막함, 가라앉아 조용함.

怊悵[초창] : 근심하는 모양, 실의한 모양, 마음에 섭섭히 여김.

巖扉[암비] : 바위 굴의 문이라는 뜻으로, 은둔자가 사는 집을 이르는 말.

 

林白湖集卷之二[임백호집2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

林悌[임제] : 1549-1587, 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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