定平儒生等會于道左[정평유생회우도좌]
求一見面[구일견면]喜賦六言一絶[희부육언일절]
李恒福[이항복]
정평의 유생 무리가 길 곁에 모여
얼굴 한 번 보기를 요구하므로
기뻐서 六言[육언] 한 절구를 짓다.
諸生求一見面[제생구일견면] : 여러 유생들이 얼굴 한 번 보기를 청하기에
相携步出山樊[상휴보출상번] : 서로 이끌면서 산의 기슭으로 걸어서 나왔네.
我非四手八足[아비사수팔족] : 나는 네 손에 발이 여덟개 달린 사람이 아니라
只是遇事輕言[지시우사경언] : 다만 무릇 일을 만나면 경망스레 말을 한다네.
白沙先生集卷之一
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이항복[1556-1618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