二十一日[이십일일]宿安邊民家[숙안변민가]
女亥夜起啼甚悲[여핵야기제심비]
云夢見權姊[운몽견권자]
問道何事[문도하사]曰無一語[왈무일어]
遂悲惋成詩[수비완성시]
李恒福[이항복]
이십일일에 안변의 민가에서 자는데,
딸아이가 한밤중 밤 12시에 일어나 매우 슬피 울면서,
꿈에 권씨 집에 출가한 언니를 보았다고 하므로,
무슨 일을 말하더냐 물으니, 말 한 마디도 없었다고 한다.
하여 마침내 슬피 탄식하면서 시를 이루다.
少女夜中向壁啼[소녀야중향벽제] : 소녀가 한 밤 중에 벽을 향하여 울어대면서
自言夢見權家婦[자언몽견권가부] : 스스로 말하길 꿈에 권씨 집 언니를 보았다네.
窓間寂默坐支頤[창간적묵좌지이] : 창문 사이에 말 없이 묵묵히 턱을 괴고 앉아서
應念關山獨去父[응념관산독거부] : 응당 관산으로 홀로 떠나신 아버지를 생각하네.
關山[관산] : 고향의 산, 고향, 關所[관소]에 있는 산.
白沙先生集卷之一
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이항복[1556-1618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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