奉恩寺僧軸[봉은사승축] 孤竹 崔慶昌[고죽 최경창]
봉은사 스님의 시축에.
此路尋花伴[차로심화반] : 이 길을 꽃들을 짝하여 찾아보니
披簑似去年[피사사거년] : 헤쳐 놓은 도롱이는 지난 해와 같구나.
逢僧問山寺[봉승문산사] : 만나본 스님은 산 속의 절을 물으니
立馬喚津船[입마환진서] : 말을 세우고 나루터의 배를 불러보네
遠樹春城背[원수준성배] : 먼데 나무들 고개를 등지고 움직이니
平蕪暮雨連[평무모우련] : 잡초 무성한 들에 비가 이어져 저무네.
猶愁後臺磬[유수후대경] : 오히려 뒷 마을 경쇠 소리 시름겨운제
隱隱隔微烟[은은격미연] : 은은하니 어렴풋한 안개가 멀어지네.
平蕪[평무] : 잡초가 무성한 평평한 들.
隱隱[은은] : 속엣것이 흐릿하게 보임, 먼데서 울려오는 소리가 똑똑하지 아니함.
孤竹遺稿[고죽유고] 五言律詩[오언율시] 1683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0 최경창(1539-158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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