崔慶昌

奉呈使相[봉정사상]又寫一通[우사일통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1. 8. 12:35

奉呈使相[봉정사상]又寫一通[우사일통]  3-1

分示會穩兩府伯[분시회온양부백]   孤竹 崔慶昌[고죽 최경창]

관찰사에게 받들어 드리고 또 한통을 써서 회령과 온성 양 부사에게 보이다.

 

3-1

聖主親推轂[성주친추곡] : 성군께서 친히 뒤를 밀어 나아가니

將軍服始除[장군복시제] : 장군께서 비로소 직책을 임명하셨네.

平時號令肅[평시호령숙] : 평시에도 지휘하는 명이 엄숙하시고

經歲宴遊踈[경세연유소] : 세월이 지나도 즐기는 잔치 멀리하네.

雪嶺無烽火[설령무봉화] : 설령에는 봉화대에 불빛도 없는지라

楡關絶羽書[유곤절우서] : 유관에는 아주 급한 격문도 끊어졌네.

漢家深鎖鑰[한가심쇄약] : 한양 집에는 쇠사슬 자물쇠 무거우니

誰道北門虗[수도북문허] : 누가 북쪽의 문이 약하다고 말하리오.

 

會穩[회온] : 함경북도 會寧[회령]과 穩城[온성].

聖主[성주] : 聖君[성군].

推轂[추곡] : 뒤를 밀어주어 앞으로 나아가게 함.

雪嶺[설령] : 함경북도 연사군에 있는 고개.  높이 2,442m. 

   함경산맥에 위치하며, 관모봉에서 북서쪽으로 약 6㎞ 지점에 있다.

   눈이 많아 눈고개라 불리기도 하며, 산맥에 있는 설령 중에서

   가장 북쪽에 있기 때문에 북설령이라고도 한다.

楡關[유관] : 楡林關[유림관], 山海關[산해관].

羽書[우서] : 아주 급한 뜻을 표시하기 위하여 새의 깃을 꽂은 檄文[격문].

 

孤竹遺稿[고죽유고] 五言律詩[오언율시] 1683간행본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0 최경창(1539-1583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