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겨울

三龜亭八詠[삼귀정팔영] 4

돌지둥[宋錫周] 2022. 12. 8. 08:44

三龜亭八詠[삼귀정팔영] 4    張維[장유]

삼귀정의 여덟가지를 노래함. 

驛洞寒松[역동한송] : 역 마을의 차디 찬 소나무.

 

百年培植萬株新[백년배식만주신] : 백 년을 가꾸어 심은 일만 그루 새로운데 
表裡丘原翠色匀[표리구원취색균] : 언덕과 구릉의 안팎으로 비취 빛 고르구나. 
當日幾防奔鹿觸[당일기방분록촉] : 그땐 달려 찌르는 사슴도 거의 막았었는데 
只今皆作老龍鱗[지금개주로룡린] : 지금은 모두 늙은 용의 비늘을 만들었구나.  

 

三龜亭[삼귀정] : 安東都護府[안동도호부] 豐山縣[풍산현] 서쪽 6리 지점에 있는 정자

      거북이 엎드린 모양의 암석 세 개가 있었으므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.

      安東金氏[안동김씨] 소산마을 입향조인 金三近[김삼근]의 손자

      金永銓[김영전, 1439-1522]선생이 지례현감으로 있던 1495년(연산군 1)에 지었다함.

防奔鹿觸[방분록촉] : 모친의 묘소를 보호하기 위해 소나무를 심은 효자의 정성을 표현.

      晉[진] 나라 효자 許孜[허자]가 모친의 묘도에 소나무를 심었다가

      사슴 뿔에 받히자 그지없이 비통하게 여겼는데 얼마 뒤에 그 사슴이 맹수에게

      잡아먹혔다는 일화가 전한다. 晉書 孝友傳 許孜[진서 효우전 허자]

      成俔[성현]의 ‘三龜亭記[삼귀정기]’에, 88세 된 權氏夫人[권씨 부인]을 위해

      그의 자제들이 이 정자를 지어 즐겁게 해 드렸다는 내용이 있다.

      新增東國輿地勝覽 卷24[신증동국여지승람 24권] 安東大都護府[안동대도호부]

 

谿谷先生集卷之三十三 [계곡선생집33권] 七言絶句[7언절구]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2

張維[장유] : 1587-1638, 자는 持國[지국], 호는 谿谷[계곡]·默所[묵소]

      검열, 대사간, 대사헌, 이조참판, 나주목사, 이조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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