辭職自遣[사직자견] 劉基[유기]
직책을 내 놓고 스스로 떨쳐 버리다.
買條黃牛學種田[매조황우학종전] : 누렁소와 끈 사서 밭에 심는 일 배우고
結間茅屋傍林泉[결간모옥방림천] : 숲속 샘물 곁 사이에 초가 집 지으리라.
因思老去無多日[인사로거무다일] : 늙어 갈 날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
且向山中過幾年[차향산중과기년] : 또 몇 해라도 산 속을 향애 지내고 싶네.
爲吏爲官皆是夢[위리위관개시몽] : 낮든 높든 벼슬살이 무릇 다 꿈일러니
能詩能酒總神仙[능시능주총신선] : 능히 시 짓고 술 마시면 모두 신선이네.
世間萬事都增價[세간만사도증가] : 세상사이 모든 일 값이 늘어난다 해도
老了文章不值錢[노료문장부치전] : 늙은 뒤 문장은 한 푼어치도 안 된다네.
劉基[유기,1311-1375] : 자가 伯溫[백온]이기에 劉伯溫[유백온]으로 불림.
명나라의 군사 전략가, 정치가, 시인. 명의 개국공신으로 朱元璋[주원장]의 책사로 활동.
참고문헌 및 자료출처 : 이준식의 漢詩 한 수
(이준식,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, 동아일보 2023년 11월 10일.(금)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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