茶山 丁若鏞

喜文山李進士至[희문산이진사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5. 4. 23:14

喜文山李進士至[희문산이진사] 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

문산의 이진사가 이르니 기뻐서.

 

津亭衰柳暮蟬聲[진정쇠류모선성] : 나루터 정자 시든 버들에 매미 소리 저물고
每到斜陽待子行[매도사양대자행] : 매양 이른 저녁 햇살에 당신 먼저 기다렸네.
好月旣過何害雨[호월기과하해우] : 좋은 세월 이미 지나니 어찌 비를 시기할까
嘉賓纔稅不求晴[가빈재세불구청] : 조금 기쁜 반가운 손은 개기를 바라지 않네.
身如短燭唯餘灺[신여단촉유여사] : 몸은 다만 짧은 촛불에 남아있는 불똥 같고
書似殘棋未了枰[서사잔기미료평] : 글은 아직 끝나지 못한 판에 남은 바둑이네.

 

嘉賓[가빈] : 반가운 손님.

 

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

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

松坡酬酢[송파수작] 詩集[시집]

丁若鏞[정약용, 1762-1836] : 자는 美庸[미용],

   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[태수],

   紫霞道人[자하도인], 鐵馬山人[철마산인],

   茶山[다산], 당호는 與猶堂[여유당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