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
新秋偶吟[신추우음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8. 25. 03:51

新秋偶吟[신추우음]   李德懋[이덕무]

새 가을에 우연히 읊음  得然字[득연자] 然자를 얻다.

 

望野吟情正悵然[망야음정정창연] : 바라보는 들녁 시의 정취 때마침 한탄스러운데 
縈回秋水際長天[영회추수제장천] : 얽혀 도는 가을 강물은 높고 먼 하늘을 만나네.
玄禽挾子飛簾外[현금협자비렴외] : 검은 제비는 새끼 끼고서 주렴 밖으로 날아가고 
白雁叫群過閣前[백안규군과각전] : 흰 기러기 무리지어 울며 마을 앞으로 지나가네.
渺渺遠山將落日[묘묘원산장락일] : 끝 없이 아득한 먼 산에는 문득 해가 지려하는데 
茫茫孤嶼已橫煙[망망고서이횡연] : 아득히 흐릿한 외로운 섬 이미 안개 가로지르네.
參差舟楫迷江口[참치주즙미강구] : 길고 짧은 배와 삿대가 강 어귀를 어지럽게하고 
打鼓商人欲發船[타고상인욕발선] : 북소리 더하며 상인들은 배를 출발시키려 하네. 

 

吟情[음정] : 시가를 읊을 때의 정취.

參差[참지] : 參差不齊[참치부제], 길고 짧고, 들쭉 날쭉하여 가지런하지 아니함.

舟楫[주즙] : 배와 삿대를 통틀어 이름.

 

靑莊館全書卷之一[청장관전서1권] 嬰處詩稿[영처시고]

영처고 : 청장관 선생이 어릴 때와 젊을 때에 저술한 시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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