淸風溪閣次韻[청풍계각차운] 谿谷張維[계곡장유]
청풍계 누각의 운을 차하다.
咫尺連闤闠[지척련환궤] : 가까운 거리에 시가의 길 이어지는데
風煙自不通[풍연자불통] : 흐릿한 기운은 스스로 통하지 못하네.
因人地始勝[인인지시승] : 사람들 따르는 장소 비로소 뛰어나니
造物意偏工[조물의편공] : 조물주의 뜻은 공교롭게 솜씨있구나.
嶽影當軒外[악영당헌외] : 큰 산의 자태는 집 밖에 마주 보이고
溪雲入戶中[계운입호중] : 골짜기 구름은 집 가운데로 들어오네.
秋光更點綴[추광갱점철] : 가을 경치 흩어졌다가 다시 이어지고
緗菊間丹楓[상국간단풍] : 연노랑 국화에 붉은 단풍 섞이는구나.
淸風溪[청풍계] : 인왕산 동쪽 기슭의 북쪽 종로구 청운동 골짜기.
咫尺[지척] : 여덟치와 한 자, 아주 가까운 거리.
風煙[풍연] : 멀리 보이는 공중에 서린 흐릿한 기운.
點綴[점철] : 여기저기 흩어진 것들이 서로 이어짐, 그것들을 이음.
秋光[추광] : 秋色[추색], 가을의 경치.
谿谷先生集卷之二十七[계곡선생집27권] 五言律詩 [오언율시]
張維[장유 : 1587-1638], 자는 持國[지국], 호는 谿谷[계곡], 默所[묵소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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