雪夜送客[설야송객]仍懷東林有作[잉회동림유작] 金履坤[김이곤]눈 오는 밤 손님을 보내며 인하여 동쪽 숲을 생각하며 짓다. 客來雪初積[객래설초적] : 손님을 부르니 눈이 비로소 쌓이고客去雪猶翻[객거설유번] : 손님이 가니 오히려 눈이 나부끼네.明月幾時出[명월기시출] : 밝은 달이 바라던 때 맞추어 나오니遙山不肎昏[요산불긍혼] : 아득한 산들이 감히 어둡지 않구나.窓間留短燭[창간류단촉] : 창문 사이에 작은 촛불이 머무르고床下倒虛樽[상하도허준] : 침상 아래에는 빈 술통 넘어져있네.政憶袁安宅[정억원안댁] : 부정 바로잡던 원안의 집을 생각하니寥寥獨閉門[요료독폐문] : 고요하고 쓸쓸히 홀로 문을 닫았구나. 袁安[원안] : 漢[한] 나라 때 賢士[현사]. 원안이 사는 낙양에 큰 눈이 내려 한 자 가량이나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