冬初[초동] 冬初[동초] 李彦迪[이언적] 초겨울 紅葉紛紛已滿庭[홍엽분분이만정] : 붉은 잎 어지러이 섞이어 이미 뜰에 가득하나 階前殘菊尙含馨[계전잔국상함형] : 섬돌 앞에 남은 국화 오히려 향기를 머금었네. 山中百物渾衰謝[산중백물혼쇠사] : 산 속의 모든 사물은 전부 쇠하여 시들어도 獨愛寒.. 한시 겨울 2018.11.30
新雪[신설] 新雪[신설] 李彦迪[이언적] 첫 눈 新雪今朝忽滿地[신설금조홀만지] : 오늘 아침 첫 눈이 문득 땅에 가득하니 況然坐我水精宮[황연좌아수정궁] : 때마침 나는 수정궁에 앉아 있는듯하네. 柴門誰作剡溪訪[시문수작섬계방] : 사립문에 누가 이르러 섬계를 찾을까나 獨對前山歲暮松[독대전산.. 한시 겨울 2015.11.28
九日無菊 九日無菊[구일무국] 月課[월과] 李彦迪[이언적] 구일에 국화가 없어서 欲掇金錢泛酒巵[욕철금전범주치] : 금빛 동전을 주워 모아 술잔에 띄우려고 登高空折未開枝[등고공절미개지] : 높이 올라 피지도 못한 가지를 쓸데없이 꺽었네. 傾壺漸發愁中笑[경호점발수중소] : 술병 기울이.. 한시 가을 2015.09.05
林居十五詠[임거십오영] 李彦迪[이언적] 林居十五詠[임거십오영] 乙未 李彦迪[이언적] 早春[조춘] 이른 봄 春入雲林景物新[춘입운림경물신] : 구름낀 숲에 봄이드니 경치가 새로와 澗邊桃杏摠精神[간변도행총정신] : 산골짜기 복숭아 살구 모두 고상하고 신비롭네. 芒鞋竹杖從今始[망혜죽장종금시] : 짚신에 지팡이 짚고 지금부.. 한 시 2015.07.15
秋葵[추규] 李彦迪[이언적] 秋葵[추규] 李彦迪[이언적] 가을 해바라기 開到淸秋不改英[개도청추불개영] : 맑은 가을이 되어 피고 꽃부리를 바꾸지 않으니 肯隨蹊逕鬪春榮[긍수혜경투춘영] : 좁고 좁은 길을 따라서 즐기며 봄 꽃과 경쟁을 하네. 山庭寂寞無人賞[산정적막무인상] : 적막한 산 속 집에는 즐기는 사람 없.. 한시 가을 2015.07.15
存養[존양] 李彦迪[이언적] 存養[존양] 李彦迪[이언적] 성품을 기름 山雨蕭蕭夢自醒[산우소소몽자성] : 산속에 비가 시끄럽게 떨어져 꿈에서 절로 깨니 忽聞窓外野鷄聲[홀문창외야계성] : 창 밖의 들 꿩 소리 홀연히 들리는구나. 人間萬慮都消盡[인간만려도소진] : 세상사 만가지 생각이 모두 다 사라지니 只有靈源.. 한 시 2015.07.15
觀心[관심] 李彦迪[이언적] 觀心[관심] 李彦迪[이언적] 마음을 보다 空山中夜整冠襟[공산중야정관금] : 빈 산속에 한 밤중에 의관을 가지런히하니 一點靑燈一片心[일점청등일편심] : 한 점 푸른 등불 한 조각 마음이어라. 本體已從明處驗[본체이종멸체험] : 본체는 이미 제멋대로 밝은곳을 증험하였기에 眞源更向靜.. 한 시 2015.07.15
獨樂[독락] 李彦迪[이언적] 獨樂[독락] 李彦迪[이언적] 홀로 즐기며 離群誰與共吟壇[이군수여공음단] : 무리와 떨어지니 누구와 뜰에서 함께 읊을런지 巖鳥溪魚慣我顏[암조계어관아안] : 높은 새와 시내의 물고기는 내 얼굴과 익숙하다오. 欲識箇中奇絶處[욕식개중기절처] : 이 중에 기이하고 뛰어난 곳을 알고.. 한 시 2015.07.14
溪亭[계정] 李彦迪[이언적] 溪亭[계정] 李彦迪[이언적] 시냇가의 정자 喜聞幽鳥傍林啼[희문유조방림제] : 그윽한 새들이 숲 곁에서 우니 즐겁게 들리고 新構茅簷壓小溪[신구모첨압소계] : 새로 얽은 띳집 처마는 좁은 산골짜기에 죄여드네. 獨酌只邀明月伴[독작지요명월반] : 밝은 달을 짝하여 홀로 술을 따라 이.. 한 시 2015.07.13
觀物[관물] 李彦迪[이언적] 觀物[관물] 李彦迪[이언적] 물상을 보며 唐虞事業巍千古[당우사업외천고] : 요순의 사업은 천고에 높고 크니 一點浮雲過太虛[일점부운과태허] : 한 점 뜬구름이 큰 하늘을 지나가네. 蕭灑小軒臨碧澗[소쇄소헌임벽간] : 푸른 물가에 임한 작은 집에 쓸쓸히 바람불어 澄心竟日玩游魚[징심경.. 한 시 2015.07.1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