村夕[촌석] 李亮淵[이양연] 村夕[촌석] 李亮淵[이양연] 시골의 저녁 秋日在林稍[추일재림초] : 가을 해는 벌써 숲속에 있고 淸陰落溪水[청음낙계수] : 한가한 해그림자 산골짝 물에 두루네. 山屋兒呱呱[산옥아고고] : 산골 집의 젖먹이 울고 또우니 山婦婑未已[산부유미이] : 아리따운 산골 아낙은 버려두지 못하.. 한 시 2015.02.22
村家[촌가] 李亮淵[이양연] 兒莫啼[아막제] 李亮淵[이양연] 아가야 울지마라 抱兒兒莫啼[포아아막제] : 품안의 아가야 울지 마라 아가야 杏花開籬側[행화개리측] : 살구 꽃이 울타리 곁에 피었구나. 花落應結子[화락응결자] : 꽃이 떨어져 열매를 맺으면 吾與爾共食[오여이공식] : 너하고 나와 함께 따 먹자구나. 한 시 2015.02.21
躱悲[타비] 李亮淵[이양연] 躱悲[타비] 李亮淵[이양연] 슬픔을 참고 入門還出門[입문환출문] : 문으로 들어가다 다시 문을 나와서 擧頭忙轉矚[거두망전촉] : 초조함에 고개 들어 더욷 자세히 찾아보네. 南岸山杏花[남안산행화] : 남쪽 산 언덕엔 살구꽃 가득하고 西洲鷺五六[서주로오륙] : 서편 물가엔 백.. 한 시 2015.02.21
節食牌銘[절식패명] 李亮淵[이양연] 節食牌銘[절식패명] 李亮淵[이양연] 절식위한 경계의 말을 적은 팻말 適喫則安[적끽즉안] : 적당히 먹으면 편안하고 過喫則否[과끽즉부] : 지나치게 먹으면 편안하지 않네. 儼爾天君[엄이천군] : 의젓한 너 마음이여 無爲口誘[무위구유] : 입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지니 ! 天君[천군] : 이 글.. 잡글 2015.02.18
半月[반월] 李亮淵[이양언] 半月[반월] 李亮淵[이양연] 玉鏡磨來掛碧空[옥경마래괘벽공] : 옥 거울 갈고 다듬어 푸른 하늘에 걸었더니 明光正合照粧紅[명광정합조장홍] : 밝은 빛은 연지찍고 화장하며 비춰보기 딱 알맞네. 宓妃織女爭相取[복비직녀쟁상취] : 복비와 직녀가 서로 갖겠다 다투다가 半在雲間半水中[반.. 한 시 2015.02.17
秋草[추초] 李亮淵[이양연] 秋草[추초] 李亮淵[이양연] 가을풀 秋草莫怨霜[추초막원상] : 가을 풀들아 서리를 원망 말지니 秋殺亦生道[추살역생도] : 가을의 죽음은 다만 새로 사는 길이라. 却從地上蘇[각종지상소] : 도리어 땅위로 되 살아날 것이니 人生不如草[인생불여초] : 사람이 사는것은 풀만도 못하구려. 한 시 2015.02.12
客夢[객몽] 李亮淵[이양연] 客夢[객몽] 李亮淵[이양연] 나그네의 꿈 鄕路千里長[향로천리장] : 고향 가는길 천리나 멀고도 먼데 秋夜長於路[추야장어로] : 가을밤은 길보다 더 길어 보이네. 家山十往來[가산십왕래] : 고향 산을 열 번이나 오갔어도 簷鷄猶未呼[첨계유미호] : 횃대의 닭은 아직도 울지를 않는구나. 한 시 2015.02.12
夜雪[야설] 李亮淵[이량연] 답설 서산대사 夜雪[야설] 李亮淵[이양연] 穿雪野中去[천설야중거] : 눈을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 不須胡亂行[불수호란행] :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. 今朝我行跡[금조아행적] : 오늘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遂爲後人程[수위후인정] : 마침내 뒷사람이 길이 될 테니. 踏雪[답설] 西山大師[서산.. 한 시 2015.02.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