夜雪[야설] 李亮淵[이양연]
穿雪野中去[천설야중거] : 눈을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
不須胡亂行[불수호란행] :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.
今朝我行跡[금조아행적] : 오늘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
遂爲後人程[수위후인정] : 마침내 뒷사람이 길이 될 테니.
踏雪[답설] 西山大師[서산대사 :1520-1604]
踏雪野中去[답설야중거] : 눈을 밟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
不須胡亂行[불수호란행] : 모름지기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.
今日我行跡[금일아행적] : 오늘 내가 지나간 이 발자국이
遂作後人程[수작후인정] :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테니.
李亮淵[이양연 : 1771-1853] 자는 晉叔[진숙], 호를 臨淵[임연]
枕頭書[침두서], 石潭酌海[석담작해], 嘉禮備要[가례비요], 喪祭輯笏[상제집홀]
및 시문 약간 권이 있다. 문장이 典雅簡古[전아간고]하여 후학들이 다투어 암송하였다 함.
누가 지었는지 작자를 갖고 말이 많습니다. 시어도 단 3글자만 차이가 날 뿐.....
김구선생님께서 즐겨 애송하셨기에 잘 알려진 시이지요.
임연당별집이나 대동시선에 수록되어 있고 서산대사의 청허집에는 이 시가 없는걸로 보아
이양언의 작품으로 보는 설이 정설로 굳혀지는것 같네요 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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