半月[반월] 李亮淵[이양연]
玉鏡磨來掛碧空[옥경마래괘벽공] : 옥 거울 갈고 다듬어 푸른 하늘에 걸었더니
明光正合照粧紅[명광정합조장홍] : 밝은 빛은 연지찍고 화장하며 비춰보기 딱 알맞네.
半在雲間半水中[반재운간반수중] : 반쪽은 구름 새에 반쪽은 물 속에 있구나.
宓妃[복비] : 복희씨의 따님으로 洛水[낙수]에 빠져 죽어, 洛神[낙신]이 됨.
옥을 갈고 다듬어 둥근 거울을 만들어 푸른 하늘에 걸어 놓으니
환한 빛이 쏟아져서 연지 곤지 찍으며 화장 할 때 비춰 보기에 꼭 알맞네요.
저 예쁜 거울을 서로 차지하려고 宓妃[복비]와 織女[직녀]가 서로 갖으려 다투다
둥근 거울은 그만 두 쪽으로 갈라져 버리니 반쪽은 하늘 위에 걸려 있고,
나머지 반쪽은 물 속에 떨어져 있네요.
물 속에서는 복비가 화장을 하고 있고, 구름 사이에선 직녀가 단장을 하고 있으니
하늘 위 반달이 물위에 비친 것을 시인은 둘이 다투다 나누어 가진 것으로 그려놓으신 듯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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