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人[송인] 6

送人[송인]

送人[송인]    梅月堂 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남에게 보내다. 沈公好楷書[심공호해서] : 심공께서는 해서체를 좋아하시어長官呼召頻[장광호소빈] : 항상 벼슬아치를 자주 불러 들였네.老爺已八十[노야이팔십] : 늙은 어르신께선 이미 팔십이시니在堂奉辛勤[재당봉신근] : 집에 계시며 부지런히 일해 받드네.無隸有雇工[무예유고공] : 종이 없어도 품 파는 장인 넉넉하고二人一耳聾[이인일이롱] : 두 부모 중 한분은 귀를 먹었다네.一丁出馱載[일정출타재] : 장정 하나는 짐을 싣고서 나가고一丁何倥傯[일정하공총] : 한 장정은 얼마간 일이 바쁘구나.二丁竝出戶[이정병출호] : 두 장정이 나란히 집을 나가려니顓愚心多忪[전우심다종] : 착하고 우직해 마음 크게 들떴네.此時方拾栗[차시방습률] : 이 때는 바야흐로 밤을 주어 모아孰..

매월당 김시습 2025.02.05

送人[송인]

送人[송인] 襄陽妓女[양양기녀] 사람을 전송하며 弄珠灘上魂欲消[농주탄상혼욕소] : 구슬 가지고 놀던 여울 위에서 넋을 삭이려니 獨把離懷寄酒樽[독파리회기주준] : 홀로 가진 떠나는 회포 술통과 술잔에 부치네. 無限烟花不留意[무한연화불류의] : 끝도 없는 봄날의 경치에 머무를 뜻도 없는데 忍敎芳草怨王孫[인교방초원왕손] : 차마 꽃다운 풀 전하지 못해 왕손을 원망하네. 烟花[연화] : 봄날의 아름다운 경치, 꽃불, 불꽃,

여류시인 2023.11.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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送人[송인] 鄭夢周[정몽주] 사람을 전송하며 我自得閑爲散人[아자득한위산인] : 내가 자연히 한가함을 얻어 산인이 되었는데 杜門不應經過客[두문불위경과객] : 문을 닫고 응하지 않으니 손님 그냥 지나가네. 今朝忽聞拂征鞍[금조홀문불정안] : 오늘 아침 홀연 안장을 닦고 간다는 소식 듣고 西出都門開祖席[서출도문개조석] : 도성 문 서쪽에 나가서 송별의 자리를 열었네. 世上送迎知幾何[세상송영지기하] : 세상에서 보내고 맞이한게 그 얼마인지 알까 送君今日尤堪惜[송군금일우감석] : 오늘 그대를 보내니 더욱 뛰어나게 애석하네. 酒滿金尊淚似川[주만금준루사천] : 금빛 술잔에 술 가득하고 눈물은 내와 같은데 春風十里楊花白[춘풍십리양화백] : 봄바람 부는 십 리엔 버드나무 꽃솜이 희구나. 男兒有命信蒼蒼[남아유명신창창] : ..

한시 봄 2021.05.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