瀋陽示謙受[심양시겸수] 李尙迪[이상적]심양에서 겸수에게 보이다. 耶里江西落照移[야리강서락조이] : 야리강 서쪽으로 저물녁 지는 해 옮겨가니暝塵蓬勃掩車帷[명진봉발엄거유] : 어두운 티끌 피어 올라 수레의 휘장 가리네.他鄕一醉葡萄酒[티향일취포도주] : 고향 아닌 고장에서 포도주에 한번 취하니今夕孤吟雨雪詩[금석고음우설시] : 오늘 저녁 눈과 비의 시를 지어 홀로 읊네.野影連天圓似卵[야영련천원사란] : 하늘에 잇닿은 들판의 햇빛 알 같이 둥글고年光催月細於眉[연광최월세어미] : 세월은 달을 재촉하여 눈썹처럼 가늘구나.爐香椀茗饒閒趣[노향완명요한취] : 화로의 향 주발의 차는 한가한 뜻 넉넉하고認得山牕燕寢時[인득산창연침시] : 산집 창에 때마침 제비 쉬는걸 적어 깨닫네. 耶里江[야리강]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