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思可留前屯衛韻[차사가류전둔위운] 李珥[이이] 사가의 '전둔위에 머물다'는 운을 차하다. 絶塞孤城暗朔雲[절새고성암삭운] : 먼 변새의 외로운 성을 새벽 구름이 숨기고 邊聲空使客邅迍[변성공사객전둔] : 변방 소식 헛되이 나그네를 머뭇거리게 하네. 天朝虎旅紛如雨[천조호려분여우] : 천조를 지키는 군사 비와 같이 어지럽지만 却畏陰山犬豕羣[각외음산견시군] : 도리어 산 그늘의 개와 돼지 무리가 두렵네. 備禦郝仲光[비어학중광]連日閉門[연일폐문] 不許發行故云[불허발행고운] 학중광이 미리 준비해 막고 연일 문을 닫고서 길 떠남을 허락하지 않기에 이리 말하다. 思可[사가] : 睦詹[목첨, 1515-1593]의 자, 호는 時雨堂[시우당] 또는 逗日堂[두일당] 공조참의, 청홍도관찰사, 이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. 前屯衛[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