思可[사가] 7

次思可留前屯衛韻[차사가류전둔위운]

次思可留前屯衛韻[차사가류전둔위운] 李珥[이이] 사가의 '전둔위에 머물다'는 운을 차하다. 絶塞孤城暗朔雲[절새고성암삭운] : 먼 변새의 외로운 성을 새벽 구름이 숨기고 邊聲空使客邅迍[변성공사객전둔] : 변방 소식 헛되이 나그네를 머뭇거리게 하네. 天朝虎旅紛如雨[천조호려분여우] : 천조를 지키는 군사 비와 같이 어지럽지만 却畏陰山犬豕羣[각외음산견시군] : 도리어 산 그늘의 개와 돼지 무리가 두렵네. 備禦郝仲光[비어학중광]連日閉門[연일폐문] 不許發行故云[불허발행고운] 학중광이 미리 준비해 막고 연일 문을 닫고서 길 떠남을 허락하지 않기에 이리 말하다. 思可[사가] : 睦詹[목첨, 1515-1593]의 자, 호는 時雨堂[시우당] 또는 逗日堂[두일당] 공조참의, 청홍도관찰사, 이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. 前屯衛[..

이 이 2024.02.04

次思可登天壇韻[차사가등천단운]

次思可登天壇韻[차사가등천단운] 李珥[이이] 사가의 천단에 오르다의 운을 차하다. 肅肅宏庭碧樹高[숙숙굉정벽수고] : 엄숙하고 고요한 큰 뜰에 푸른 나무 뛰어난데 五雲臺殿勢雄豪[오운대전세웅호] : 오색 구름 대와 전각은 씩씩한 호걸의 기세라. 圜丘盛禮無由覩[원구성례무유도] : 원구의 성대한 예절을 더이상 볼 일이 없으니 管裏窺斑恨我曹[관리규반한아조] : 대롱 속으로 엿보는 얼룩 나의 무리 한탄하네. 思可[사가] : 睦詹[목첨, 1515-1593]의 자, 호는 時雨堂[시우당] 또는 逗日堂[두일당] 공조참의, 청홍도관찰사, 이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. 天壇[천단] : 천자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행하기 위해 만든 제단. 肅肅[숙숙] : 엄숙하고 고요함. 圜丘[원구] : 천자가 동지에 천제를 지내던 곳. ..

이 이 2023.12.14

次思可朝天韻[차사가조천운]

次思可朝天韻[차사가조천운] 李珥[이이] 사가의 조천 운을 차하여. 齋心瞻拜九重天[제심첨배구중천] : 재계한 마음으로 높은 하늘을 배견하니 一朶紅雲咫尺前[일타홍운지척전] : 한 줄기 붉은 구름 가까운 거리에 앞서네. 日照眼迷仙仗影[일조안미선장영] : 해가 비추니 신선 의장 모습 눈에 헷갈려 風回衣惹御鑪煙[풍회의야어로연] : 바람 돌아 옷을 흐트려 화로 연기를 막네. 金門乍出星河迥[금문사출성하형] : 궁궐 문을 잠시 나서니 은하수는 뛰어나 玉斝初傾雨露宣[옥가초경우로선] : 옥 술잔 처음 기울이니 비와 이슬 베푸네. 故國渺然遼海外[고국묘연료해외] : 멀리 바다 밖의 고국땅은 아득히 먼데 重陪鵷鷺更何年[중배원로갱하년] : 다시 어느 해에 원로를 거듭하여 모실까. 思可[사가] : 睦詹[목첨, 1515-1593]의..

이 이 2023.11.29

次思可送別進賀使先行韻[차사가송별진하사선행운]

次思可送別進賀使先行韻[차사가송별진하사선행운] 李珥[이이] 사가가 진하사로 먼저 감에 송별하는 운을 차하다. 萬里秋風得得行[만리추풍득득행] : 만리 멀리 가을 바람이 뛰어남을 깨달아 客懷何事轉凄淸[객회하사전랭청] : 객지 회포 무슨 일로 더욱 맑고 쓸쓸하네. 三河分却東飛鞚[삼하분각동비공] : 세 강 나뉘니 반대로 동쪽 재갈 떨어지고 疏雨寒燈獨夜情[소우한등독야정] : 거친 비와 찬 등불에 밤의 정취 외롭구나. 思可[사가] : 睦詹[목첨, 1515-1593]의 자, 호는 時雨堂[시우당] 또는 逗日堂[두일당] 공조참의, 청홍도관찰사, 이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. 進賀使[진하사] : 중국 황실에 경사가 있을 때 중국에 보내던 임시 사절. 客懷[객회] : 객지에서 품게되는 울적한 회포. 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..

이 이 2023.11.19

次思可三叉河韻[차사가삼차하운]

次思可三叉河韻[차사가삼차하운] 李珥[이이] 사사의 '삼차하' 운을 차하다. 客路三千里[객로삼천리] : 나그네 길 삼 천리인지라 鄕愁十二時[향수십이시] : 고향 시름은 열 두 때라네. 雲煙迷戍遠[운영미수원] : 구름 안개에 먼 둔은 헷갈리고 舟楫渡河遲[주즙도하지] : 배를 저어 강을 느리게 건너네. 獨鳥去超忽[독조거초흘] : 외로운 새 문득 뛰어올라 가고 蹇驢行邐迤[건려행리이] : 굼뜬 나귀 잇따라 나아가 나네. 燕山望不極[연산망불극] : 연산을 다하지 않게 바라보니 還旆杳難期[환패묘난기] : 도리어 깃발 아득해 기약 어렵네. 思可[사가] : 睦詹[목첨, 1515-1593]의 자, 호는 時雨堂[시우당] 또는 逗日堂[두일당] 공조참의, 청홍도관찰사, 이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. 三叉河[삼차하] : 遼東[요동..

이 이 2023.11.13

次思可聞諸公登城觀軍容韻[차사가문제공등성관군용운]

次思可聞諸公登城觀軍容韻[차사가문제공등성관군용운] 李珥[이이] 사가 목첨의 "제공과 성에 올라 군용을 바라보다" 운을 차하여 沙場一夕起妖氛[사장일석기요기] : 모래 사장에 하룻 저녁 불길한 기분 일더니 報道胡塵漲塞雲[보도호진창새운] : 오랑캐 티끌 변방 구름에 넘친다 알려 오네. 陴上豎旗喧鼓角[비상수기훤고각] : 성가퀴 위에 기를 세우니 북과 나팔 시끄럽고 將軍只解守城門[장군지해수성문] : 장군은 다만 성의 문을 지키려고 떠나가네. 思可[사가] : 睦詹[목첨, 1515-1593]의 자, 호는 時雨堂[시우당] 또는 逗日堂[두일당] 공조참의, 청홍도관찰사, 이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. 胡塵[호진] : 북방의 사막에서 일어나는 황진, 胡人[호인]의 兵馬[병마]에 의하여 일어나는 砂塵[사진]. 栗谷先生全書卷之一[..

이 이 2023.10.31

次睦思可[차목사가] 詹[첨] 杏山客館韻[행산객관운]

次睦思可[차목사가] 詹[첨] 杏山客館韻[행산객관운] 李珥[이이] 사가 목첨의 행산객관의 운을 차하여 露砌蟲音細[노체충음세] : 이슬 내린 섬돌에 벌레 소리 드물고 風欞月影多[풍령월영다] : 바람부는 추녀에 달 그림자 아름답네. 難憑淸夜夢[난빙청야몽] : 맑은 밤의 꿈속에 의지하기가 어려워 歸釣鏡湖波[귀조경호파] : 돌아가 경포호의 물결에 낚시하리라. 思可[사가] : 睦詹[목첨, 1515-1593]의 자, 호는 時雨堂[시우당] 또는 逗日堂[두일당] 공조참의, 청홍도관찰사, 이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. 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 1 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 栗谷 李珥 (1536-1584)

이 이 2023.10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