傷秋[상추] 崔益鉉[최익현] 애태우는 가을 小戶風生警晝眠[소호풍생경주면] : 작은 집에 바람 일어 한 낮의 잠을 경계하고 亂峰秋色夕陽邊[난봉추색석양변] : 가을 빛이 가득한 봉우리 두메엔 석양이 지네. 堪憐昨日瀛洲客[감련작일영주객] : 어제는 제주의 나그네로 불쌈함 참아내다가 又向斯中度一年[우향사중탁일년] : 다시 이 가운데서 한 해를 헤아려 나아가네. 勉菴先生文集卷之一[면암선생문집1권] 詩[시] 崔益鉉[최익현,1833-1907] : 자는 贊謙[찬겸], 호는 勉菴[면암] 조선 말기의 유학자 중 한 사람. 철종 시기 조선의 文臣이었으며, 고종 시기에는 조선 최후의 산림 중 한 사람으로 유학자를 이끌었던 거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