宿彌勒堂[숙미륵당] 申光洙[신광수] 미륵당에 묵으며. 天寒宿古店[천한숙고점] : 날씨가 추워 오래된 여관에 머무니 歸客夜心孤[귀객야심고] : 돌아갈 나그네 깊은밤 마음 외롭네. 滅燭窓明雪[멸촉창명설] : 촛불 꺼지니 창문은 눈이 밝게하고 燃茶枕近爐[연다침근로] : 베개 가까운 화로에 차 끓일 불이 타네. 深更知櫪馬[심경지구요] : 깊은 밤을 외양간에 매인 말은 알고 細事問鄕奴[세사문향노] : 자질구레한 일 고향 종에게 물어보네. 月落鷄鳴後[월락계명후] : 달이 떨어지고 닭이 울고난 뒤에 悠悠又上途[유유우상도] : 아득히 멀리 다시 길에 오르네. 彌勒堂[미륵당] : 미륵불을 모셔 놓은 집. 深更[심경] : 深夜[심야], 깊은 밤. 櫪馬[역마] : 외양간에 매여 있는 말, 얽매여 자유롭지 못한 신세. 細事[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