陶山雜詠[도산잡영] 十八絶[십팔절] 七言 退溪 李滉[퇴계 이황]
4. 幽貞門[유정문]
不待韓公假大龜[부대한공가대구] : 한문공의 큰 거북을 기다리지 않아도
新居縹緲映柴扉[신거표묘영시비] : 새로운 곳에 아득히 사립문을 비추네.
未應山徑憂茅塞[미응산경우모색] : 산 길이 띠풀에 막힐 걱정은 없으니
道在幽貞覺坦夷[도재유정각탄이] : 유정에 도가 있어 편안함 깨우치네.
幽貞門[유정문] : 그윽하고 바르다는 뜻의 문으로 周易[주역]의 ‘履道坦坦[이도탄탄] 幽人貞吉[유인정길]’이란
구절에서 따온 것으로, ‘가는 길이 넓고 평탄하니 그윽한 사람이야말로 바르고 길할 것이다’
라는 의미를 가진다.
大龜[대구] : 韓愈[한유]의 復志賦[복지부]에 "큰 거북을 빌어 길조를 보아 그윽한 이 숨을 곳을 구하리라"는 내용.
縹緲[표묘] : 끝없이 넓거나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어렴풋함.
坦夷[탄이] : 아무런 시름이 없이 마음이 진정되어 평탄함.
退溪先生文集卷之三[퇴계선생문집3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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