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輓章[만장] 進士 李達宇[진사 이달우]

돌지둥[宋錫周] 2018. 6. 29. 17:02

       輓章[만장]          進士 李達宇[진사 이달우]


旅爺種學篤而醇[여야종학독이순] : 자제와 아비로 펴서 가르침 진심으로 도탑고

繼出先生惠我人[계출선생혜아인] : 선생은 계속 내어주니 내겐 은혜로운 분이네.

忠著危章嘉啓沃[충저위장가계옥] : 정성스러운 높은 문장으로 즐겨 일러주시고

志存治道闢荒蓁[지존치도벽황진] : 마음으로 보살펴 길 닦고 거친 숲을 열으셨네.

灑然無累胷中月[쇄연무루흉중월] : 가림없이 시원스런 달과 같은 흉금이셨고 
渾是團和座上春[혼시단화좌상층] : 므릇 온통 단화하여 자리 위의 봄이셨네.
樑折山頹何處仰[양절산퇴하처앙] : 산 무너지고 들보 꺾이니 어디서 뵈올까
悲風揮淚洛江濱[비풍휘루락강빈] : 낙동강 물가 슬픈 바람속에 눈물 훔치네.


李達宇[이달우 : 1629~1691]가 그의 스승 청천당 장응일을 애도한 만사.

聽天堂[청천당] : 張應一[장응일: 1599-1677]의 호, 자는 經叔[경숙]

啓沃[계옥] : 충성스런 말로 임금에게 사룀, 흉금을 털어놓고 상대에게 일러줌.


聽天堂先生文集卷之六[청천당선생문집6권] 附錄[부록] 순조년간 간행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200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