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
泛菊[범국] 栗谷 李珥[율곡 이이]

돌지둥[宋錫周] 2018. 10. 20. 14:02

         泛菊[범국]     栗谷 李珥[율곡 이이]

         국화를 띄

 

爲愛霜中菊[위애상중국] : 서리 속의 국화를 사랑하게 되어

金英摘滿觴[금영적만상] : 노란 꽃잎 따서 잔에 가득 채웠네.

淸香添酒味[청향첨주미] : 맑은 향기는 술의 맛을 더하고

秀色潤詩腸[수색윤시장] : 아름다운 빛깔 시심에 젓게하네.

 

元亮尋常採[원량심상채] : 원량[도연명]은 항상 찾아서 따

靈均造次嘗[영균조차상] : 영균[굴원]은 급하게 이를 맛보았네.

何如情話處[하여정화처] : 어찌 본성을 말하며 머무는곳이

詩酒兩逢場[시주양봉장] : 시와 술 짝되어 만나는 곳이구나.

 

元亮[원량] : 東晋[동진] 도연명의 자. 그의 飮酒詩[음주시]

        採菊東籬下[채국동리하 :동쪽 울타리 밑에서 국화를 딴다]

靈均[영균] : 屈原[굴원]의 자,

        夕餐秋菊之落英[석찬추국지락영] : 저녁에는 떨어진 국화꽃을 먹는다.


栗谷先生全書卷之一율곡선생전서 1권] 上[시 상] 1814년 간행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