詠菊[영국] 徐敬德[서경덕]
국화를 노래함.
園中百卉已蕭然[원중백훼이소연] : 동산 안의 모든 풀들 이미 시들었는데
祗有黃花氣自全[지유황화기자전] : 다만 국화에 남은 기운 절로 온전하네.
獨抱異芳能殿後[독포이방내전후] : 뛰어난 향기 홀로 품고 뒤늦게 견디며
不隨春艶竝爭先[불수춘염병쟁선] : 봄 아름다움 따르려 서로 다투지 않네.
到霜甘處香初動[도상감처향초동] : 서리 와도 달게 누리며 첫 향기 옮기고
承露溥時色更鮮[승로부시색갱선] : 때마침 베푼 이슬 받아 빛 더욱 곱구나.
飡得落英淸五內[찬득락영청오내] : 떨어진 꽃 얻어 먹으니 오장이 맑아지고
杖藜時復繞籬邊[장려시부요리변] : 여장에 다시 쉬며 울타리 가를 얽어매네.
一作愛玩更無彭澤眼 綠叢金蕊爲誰姸
殿後[전후] : 뒤 떨어진 맨 뒤, 맨 끝.
爭先[쟁선] : 서로 제가 앞서려고 다툼.
五內[오내] : 다섯가지 內臟[내장].
杖藜[장려] : 藜杖[여장], 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.
花潭先生文集卷之一[화담선생집1권] 詩[시] 1605년 간행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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